Jul 16, 2009

순우리말 ㄱ -1

순우리말은 그 수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한자어와 같은 외래어의 침식으로 그 활용도가 매우 떨어진다. 따라서 우리는 이제 김유정의 소설에서나 그 활용을 볼 뿐이며 그 어감을 제대로 살린 소설책을 더 이상 보기가 힘들어졌다. 이런 바, 여기 나의 블로그에 틈틈히 몇 자씩 정리해보려고 한다.



가멸다 : 재산이 넉넉하고 많다. 

가멸은 사람들은 이 세상에 많지만, 그들의 마음까지 가멸은 것은 아니다.

간대로 : 그리 쉽사리 

하늘을 보니 간대로 비가 그치지는 않겠네.

간정 : 소란스럽던 일이나 병 따위가 가라앉아 진정됨.

아들이 나서서 말린 뒤에야 노인도 간정하고 담배를 채워 놓는다.

갈 : 가래(풀)의 준말.

소녀는 냇가에서 갈 한웅큼을 집는다.


애기가래(20050615) 044.jpg

이미지출처 : koweed.naas.go.kr




갈음 : 다른 것으로 바꾸어서 대신함.

소년은 핫것을 더욱 가벼운 것으로 갈음하였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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